우리집의 먹거리.

김으로 부각과 장아찌 만들고 꼬리곰탕에 어울릴 통채 석박지 담그고 ....

로마병정 2019. 5. 3. 12:00







(묵은김 해결하기)


소금 들뜨려 끓여 식힌 찹쌀풀을 김 반쪽에 발라 접고 

윗쪽에 다시 발라 건조기에 말려  

햇살에 잠시 널었다가 밀폐용기에 좌정


 






넉넉하게 기름 두른 팬에서 튀겨내니

바삭 바사삭 먹을만 했다

성공 한 것 같아 성한 김도 잡을까 잠시 홀렸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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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절로 자그마하게 자른 김

건져 먹고 남은 게간장에 굴간장 조금 섞고

맛을 보아가며 생수를 가감하고 ...

 

 






서너장씩 겹쳐 놓으면서 간장물을 바른다

꼭 꼭 눌러 가면서 쟁였고

채곡 채곡 사이 사이에 통깨를 뿌려 완성


 






마지막에 참기름을 듬뿍 뿌렸다

조금은 질기둥 쨀기둥    

그래도 간장의 감칠맛에 먹을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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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곰탕에 석박지)


석박지 써는 방향을 통채로 둥글게 자른건

나이들이 많아지는 식구들의 치아보호 차원이다

섬유질이 깨무는 방향과 같아 연하겠단 생각에서 ...

 

 






대봉 연시를 녹였다가 설탕 대신으로 사용했고

석박지와 무채에는 새우젓을

생긴대로 토막낸 오이깍두긴 까나리액으로 간했다.

 

 






미나리까지 색을 살려주어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토막낸 오이는 씨를 감추기 위해서이다

가운데를 가르면 그 부분이 물컹거릴수도 있어서  ... 


    




 


냉장고 야채칸을 차지한 배가 아직도 그들먹

석박지와 함께 먹어도 달큰하고 연해

채나물에도 석박지에도 듬뿍 넣고 버므린다.

  



 



몫몫이 담으면서 맛보는 행복감 그 뉘가 알리요

아이들에게 잘해야 모두 헛것이라지만 

언제 소용에 목매면서 아기를 낳았던고 ...^^ ^^ ^^


  






설 날 떡국에 사용하고 남겼던 꼬리 몇토막 

가을에 만들어 얼렸던 대봉 연시까지 김치에 사용했으니 

냉장고 비우기엔  또 한 몫 한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