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에 대구 우럭 코다리 부세 가재미
그닥 춥지 않았던 겨울
일기예보를 보고 추운날만 골라서 생선을 사들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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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 구들 거의 마를 때 쯤엔
망으로 넣어서 대롱 대롱 매달아 놓았고
슈퍼나들이에 꾀가 나면 옥상으로 올라 떼어 내리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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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코다리를 소금 들뜨린 쌀뜨물에 담가 부드러워지면
감자녹말을 골고루 묻혀 마른 팬에서 노랗게 굽고
갖은 양념에 간장으로 간을 하곤 시날 고날 익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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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찬 할배 껌뻑 죽는 북어조림이 된다
보통은 고추가루 듬뿍 넣으면 보기에도 맛에도 좋겠지만
떠러져 나갔다지만 후두암의 뒤끝이라 매운것은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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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맛과 배틀함이 뛰어난 참조기 맛에야 감히 대적할 수 없지만
그래도 짭조름하게 절였다가 찬바람에 수들 수들 말리면
감히 참조긴 따라 잡을수 없지만 부세도 조기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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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널어 말리는 생선중엔 대구도 물론 여러마리
그러나 다듬고 짭짜롬한 소금물에 잽싸게 씻어말리는 대구
그 손공이 아까워 금방 구입해서 생선으로 자작하게 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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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요즘 본분을 잊은 날씨로 해서 사월까지 먹을수 있었던 굴
이월을 넘기면 안될 것 같아 8kg을 구입했다.
넉넉할 줄 알았는데 조금 더 구입해야 할까보다.
한달에 한 두번 먹어지는 라면
한꺼번에 얼린걸 가를수도 없으니
두어송아리 꺼내 들뜨리려 낱개로도 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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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kg에 호렴 두국자를 넣고 버므린다
어리굴젓 용으로 나눠 담아 얼렸고
국자는 작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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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황태채 볶아 끓일 굴국용과 굴부침용으로
3kg 나눠 담아 얼렸다
8kg이면 족하리라 여겼었는데 에게게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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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씻어 꼭 짠 황태채를 토막내어 마늘과 참기름에 달 달 볶다가
양배추 뿌리와 양파 솔치로 뽑은 육수를 붓고 팔 팔 끓인다.
굴과 쪽파와 참기름 고추가루 후추가루를 계란에 버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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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 보글 끓는 부위에만 골라 골라서 탐방 탐방
조선간장과 까나리액으로 간 맞춰 마무릴 한다.
고추가루와 다진 파 마늘만으로 버므린 어리굴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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