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온 ***/티벳의 신기한 장례모습

티벳의 풍장/차이 <아홉>

로마병정 2006. 3. 12. 22:50

 

 

의식이 끝난 후

천장을 보러 온 사람들은 뒷산 천장터로 향한다.
매일같이 시체를 보는 사찰의 개들이 앞서간다.
망자(死者) 앞으로

산자(生者)를 인도하는 개들...

 

 

 

 

두시간 남짓 진행된 천장의식을 보고

한참을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혹여 남은 육신은 없나...

온전히 하늘로 보내져야 했을텐데..
나도 모르게 주변을 살핀다

 

 

 

 

 

 

 

 

 

천장은 가장 빠르고...

깨끗하게...

마지막 생을 정리하는 방법인 셈이다.

외지인들한테는 충.격.적.이었을 천장이
티베탄들한텐 너무나 자연스럽고..

일상적이고..

최선의 장례의식임을 머리에서 오감으로 느낀다.

너무나 당연한 문화다.
건조한 티베트의 땅 속에서는

시신이 쉽게 썩지 않는데다
티베트 대부분의 지역에서
목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화장도 널리 행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