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시에 받은쪽지>
늦은시간
꿈꿀 시간에
카페에서 헤메고 있나요?
옥상 채소밭 비 피해는 없으시나요?
난 고추밭 풀 뽑다가 지쳐서
초저녁부터 자다가 깨어
여기 들렀네요. 반가워요.
*
*
*
<내가>
철이 덜난 장모 좋아할꺼라면서
큰사위가 이끌기에
못이기는 척
"괴물,이라는
영화를 보고들어왔읍니다.
고단함에 일찍자고 아주일찍 일어난
새나라의 착한 어린이로 ...
일어난김에 아침 준비를 할까
밀린 빨래를 할까
다 포기하고 ...
헤헤헤 요기에
앉아있지요.
피해가 많으신가요?
우린
요구석 조구석이 찔끔거리고 새네요.
장마가 물러가 다행은 한데 ....
얼마나 더울까 뒤미쳐 걱정 ..
조금 거닐다가 주무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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