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군학일계의 사진박기 ...

로마병정 2006. 12. 24. 11:04

 

보통 사람들은 군계일학이라 속내로 으시대고 살테지만 ...

난 솔직히

내 모양새를 아는 터

그래서

사자성어를 내 몸과 마음에 맞게 고쳤다 .

군학일계 라고 ...

 

보통 사진을 찍자 외치면 몰려들어 다 앞자리를 찾이 하느니라

허지만 난

뒷자리 옆 사람과 고 옆사람 사이에서 머뭇 머뭇

얼굴 한켠 조금 나오게 찍힌다.

약은 술수의 대가다 난 ...

 

컴 조금 한다고 알짱대는 배밭골의 카페에서

이변이 벌어지고 있다 요즈음 ...

 

간이 점점 부어서 배 밖으로 슬슬 나오고 있는 중.

평생 찍힌 사진보다 더 많이 찍혔다.

잠깐 사이에 .................

 

맹호님 한테 걸려들면 어림없다.

나란히 박는 시간 외에도

어느틈에 박혔는지 가늠조차 못하게 사리살짝?

 

그래서

애들도 영감도 눈이 요즈음  휘둥그렇다.

변심 한 걸로 알고 있는게지 뭐!

가슴팍에 헛바람이 둥둥 찬 걸로 ........

 

그런데 더 이상한 현상은?

느닷없이 많이 찍힌 요즈음 사진에서

뿔이 안 보이다

신끼와 허망과 공격과 한숨 그리고 원망의 뿔!

 

온화하고 즐거움이 가득

내가 봐도 평안스런

그런 모습으로 박혀있는 사진들

 

군학일계 모습이지만

군계일학이 조금도 안 부러운

헤헤헤

요사이 내 속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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