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불행 해? 아니!

로마병정 2007. 1. 14. 06:30

 

엄마!

웃음 가득 얹은 얼굴로 은근히 부르는 아들내미

집으로 휘이이 들러 아빠싣고 외식 가자아 ...

 

돈은 제가 낸다면서 왼 애교?

 

엄마 보다 더 좋아하는 제 큰 누이

병마 소리듣고

고연히

괵 괵 거리고 

틱 틱 거리고 .......

 

그 만한게 천행이라도 된 듯

입원실 큰 누이  침대옆에 누었다 일어났다 설쳐 대더니만 .......

 

문앞에서 어정 거리시라 아빠에게 통화하고

암사동이라나?

회식때 왔던 곳인데 엄마 아빠 생각 했다지 아마

기회 닿을 때 모셔 오리라고 .....

 

큰 애 퇴원소식 들었겠다

하나 남은 딸내미도 마저 실었겠다

마음 놓인 제 아빠도

흐뭇하게

희희낙낙

장어구이를 ...

 

횡하니 뚫린 길이 갈때는 비행기더니

집에 불들이 낫나 거리로 뛰쳐 나온 차들 땜서

오는길은 꽉 메운 주차장 같다.

 

우리까지 나와서 보탰으니 오죽하랴!

 

그래서

어제는

휘엉청 달빛도 지옥이더니 

 

오늘은

햇살 방글 천국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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