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이화님 나 태우러 나올끼여?

로마병정 2007. 5. 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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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낑 경동시장을 봐 왔답니다.

검은 흙이 왕창 묻은게 강원도 더덕이라나?

인삼도 열무도 오이도

또 그 오이만큼 커다란 풋고추

오이 짝 가르고 풋고추 짝 가르고

푸추로 소박이 소를 만들어 오이에 풋고추에 꼭꼭 박아

국물 흥건한 열무김치 켜켜에 넣었답니다.

장갑끼고 더덕을 까 콩콩 부드럽게 두드려

고추장에 무치고

노랑태 살짝 물 묻혀 뼈 발라내고

고추장에 재고

버섯에 인삼끼고 쪽파끼워 살짝 지지고 ...

고추장 항아리에 매달려 장아찌 꺼내고

 

맛보면 싱겁고 싱겁고 또 싱겁고

그래서 간을 하면 짜고 짜고 또 짜고

 

특별한 맛이야 뭐 있겠냐 마는

그래도 혹여 알수있남

여럿이 먹으면 맛있을지도 ....

 

 

<배밭골 정모 꿍쳐들고 가려고 종일을 했답니다>

<배밭골 주인장은 엄청 바쁘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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