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은찬이

일 상 들.

로마병정 2009. 6. 6. 14:28

 

 여보셔요 여보셔요 할머니는 자꾸만 조르고 핸드폰은 방향을 못찾고 ...^*^

 

 살짝 바라보며 애교한번 떨어드리고

 

영글게 전화받는 은찬이 어머 혹여 천재 ....^*^ ^*^ ^*^ ^*^

 

옥상바닥에서 까지 기느라 무릎이 아플 은찬이

할머니 등에 업혀 구입차 외출

 

 도매가가 7000원 너무 올라 갖다놓질 못한다데

그냥 제가 만들어 볼래요 굼실 굼실 은찬이 자는사이에 만들었다던가 ...^*^ 

 

할머니 디카 놀이동안   맛나게 생긴  카메라 케이스는  내 차지 ...^*^ 

 

 수박씨 한개에 온 정신을 모으는 중

제 큰 고모는 꼭 담은 조 입술이 너무 예쁘다나 뭐라나

자세히 보니 정말 예쁘네 ...^*^

 

 햇살이 너무 들어오는 컴방 한 켠

너무 더워서 부채를 들었다

 

시시각각 일어나는 모든일이 다 기분좋은 아기

 

응원하는 엄마에게 보내는 미소작전 ...^*^

 

훨훨 부채질 잘 하다가  별안간  돌변

부채그림자에 다시 정신 빼앗기는 ...^*^

 

 양말 신키기도 참 힘든 아기들

손아귀엔  언제나  물건이 들려있다

 

 꼬시느라 할머니 가방을 덜렁

들었던 손가위는 팽개치고 바쁘게 검사 중 ...^*^

 

 지갑을 꺼내면서  잽싸게 손가위를 다시 집어들었다

 

노는 모양새가 영 낯설고 신기한 건

내 아이 기를때엔 젖물리는 시간조차도 빠듯 했음이리라 ...!!

 

 고 사이에 양말 한 짝을 겨우 신키는 에미 ... 휴우우다. 

 

 

 날마다 날마다 다른 일들이 벌어지고

날마다 날마다 똑 같은 일들도 벌어지고

놀이터로 옥상으로 안방으로 거실로 그리고 주방으로

하루해가 돌 듯이

 할미도 할배도 에미도

은찬이 뒷꽁무니 쫓아 뱅뱅뱅  하루를 마금한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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