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은찬아 호박죽 먹자 ... ^*^

로마병정 2009. 7. 3. 00:22

 

 

 

 

결심을 하고 안아야 들어지는 아주 커단 호박

동생이 실어다 주면서 혹씨 보물이라도 들었나 살펴보슈 ....^*^

 

과육의 두께가 얼마나 두껍던지 큰다라이로 가득 ...^*^

 

씨를 발려내고 수저로 속을 판 다음 잘게 토막을 냈다.

 

불린 팥도 준비하고

 

이런날을 위하여 고추장 담글때 조금 떼어놓은 찹쌀가루도 준비해서

 

뜨거운 물로 대강 섞어 준비

 

맛이 없을지도 몰라 눈요기감으로 대추도 호두도 준비

 

작은 그릇에 끓이려면 한손으로 붙잡아야 기웃뚱 하지 않을터

아예 커단 들통에 물을 조금 섞어서 끓인다

 

감자 삶아 으깰때 쓰는 이런기구로 쿡쿡 눌러 덩어리를 부수고

 

팥이 푸욱 무르도록 다시 끓였다.

 

끓는 솥에 익반죽 해 놓았던 찹쌀가루 대충 훌훌뿌리고 

 

소금  설탕섞어 간 맞추면 완성이요 ....^*^

 

그릇에 담고 위에 잣이 없으니 호두로 대추로 장식 ....^*^

 

거실한 쪽 뒤주위에 놓여있던 늙은 호박

들며날며 늘 보았기에 끓여 없애야지 생각을 전여 못했었는데

오늘 아침 어쩐일인지 얼핏눈에 들어왔다.

돐이 되어가니 더 두는건 무리 .....^*^

늙은 호박의 탐스러움을 좋아해서

거실에 늘 놓아두고 본다

꽃 듬뿍 꽂힌 화병처럼 ..._()_

 

혹여 식구들이 안 먹을지도 몰라로

아주 조금만 덜어서 실험용으로 끓였는데

은찬이가 제일 잘 먹었다

에미도 좋아하고

그렇겠지 매실잼 바른 빵도 먹는 아기이니 

호박죽이야  어련하려구 

 

내일은 많이 만들어

두째에게도 보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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