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기것이니
그냥 손가락 없이 뜨셔도 될 거 같아요
은찬이 코트뜨고 남은실이 딱 장갑 한 켤레 분
에구 은찬이가 무슨 갓태어난 신생아인가
그래도 젊은이 말이니 따라보자
한짝은 내 의사대로 엄지를 넣었고
에미 의중대로 한짝은 통으로 떳다 ...^*^
회사에서 부부동반 망년회라던가
작년엔 아기가 너무 어려서 포기 했었는데
올 해는
내게 은찬이 팽개치고 둘이 나섯다 ...^*^ ^*^ ^*^
이젠 꾀보가 되서
수시로 엄마를 확인하는데
여섯시간 동안
스무번도 더 엄마를 부르는 바람에
내 눈에 물기가 자꾸 서리려 했느니 ...!!
토요일에 끼어주려 한다했으니 시간은 딱 하루
은찬이와 놀아주랴
코 빠뜨리지 않으랴 얼마나 바빴는지
어느틈엔가 뛰어 와 바늘을 쏙 잡아빼서
피하느라고 요리 조리 ....^*^
어머어니이이 오늘만 끼고 나갈께요오오
손가락 다시 만들어 주셔요오오
요노옴
어른 말씀이 맞을때가 더 많으니라 ...^*^ ^*^
<가느다란 실 두겹으로 36코를 잡고
고무단 끝낸 후 그냥 줄임도 늘임도 없이 떳다.
엄지는 다섯코 남기고
뜰 때는 일곱코를 보충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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