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회사에서 가는 MT에 참석못한 은찬에미
올 해는 떨치고 나서려합니다
한번은 은찬이 태중에 있으니 빠지고
한번은 은찬이 발발기어다니니 통과
올 핸 이래저래 떼어놓아도 될거 같다면서 ....^*^
절대 먹이지 않던 과자도 미끼로 놓고 갔습니다
꼭 있어야 잠을 청하는 베게도 올려다 놓았구요
그 베게에 과자에
아주 만족한 표정입니다
그런데 두어개 먹고 잠이 들었었는데
늘 혼자 부시시 일어나고
문열고 나오면서 살인미소 지어주던
그전의 은찬이가 아닙니다
30 여분을 박박 우는데 놀란 할미는
119를 부를까
냅다 업고 응급실로 달릴까
이미 정신은 혼비백산입니다
그래서 구리로 SOS
애들끼리 모이면 엄마 까지꺼 잊으리라
그런데 책만 들여다 보는
구리 별종들입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이구석 저구석에서 책보다가
일곱시 반이 되면
엄마를 깨운답니다
밥주셔요 학교 가야지요
셋째 의진이만 졸졸 따라다니고
동생이라고 보듬고 놀아주는데
형들은 아주 파이네요 ...^*^
은찬에미가 다행스럽게 일찌감치 귀가
이제 우린가자 엄마가 서두는데도
애들은 신 신다말고 책 펴들고
현관밖에 나가서도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
그 먼데서 서둘러 달려 온 쪼굴이에게도 고맙고
각지게 시뉘노릇 하지 않음에 또 고맙고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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