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살짝데친 깻잎 장아찌

로마병정 2010. 6. 14. 11:44

 

 

  

 

 쌉싸름을 좋아하는 나이먹은 우리들

치커리가 그새 또 자랐습니다 

 

 

 

송송송송 썰어

옥탑에서 자른 고추와 푸추를 넣고 

고추가루와 깨소금과 간장으로 사알 사알 버므립니다 

 

     

 

 

아주 조금을 합니다

두어끼쯤에 다 비우도록 ....^*^ 

 

 

 

서너두둑<^*^> 심겨진 들깻잎

작은 바구니에 그들먹입니다

 

새끼손가락 두매듸쯤 푸추를 숭숭 자릅니다 

풋고추도 얇팍하게 썰구요 

마늘을 착착 채치면 예쁜데 그냥 다져놓았던걸 씁니다

조선간장에 깨소금까지가 준비되면 들기름을 듬뿍넣어

살살 버므려 양념준비를 끝냅니다 

  

    

 

 

씻어서 채곡채곡 쟁여놓았던 깻잎

끓는 소금물에 기절만 시킵니다 

 

 

 

역시 채곡채곡 나란히 놓아 물기를 빼주고요

 

 

여섯 일곱장씩을 두께로 양념을 얹습니다 

 

     

 

날것으로 할때에 넣을수 없었던 들기름

듬뿍넣어서 쟁여놓으면 며칠반찬으론 개운하고 깔끔합니다

 

 

 

 열포기 심은데서 따온 고추

깻잎장아찌에 넣고도 열댓개는 남았습니다 

손으로 툭 툭 두세토막으로 잘라 

밀가루 무쳐 찜통에 살짝 쪄냈습니다.

 

간장에 들기름 고추가루 다진 마늘과 파 고추가루로 마무리

보기엔 제법 먹음직스럽네요 ...^*^

 

            

 

 

 

 

옥상파티가 한주일을 걸러뛰면 

상추가 치커리가 남아돕니다  

 

 

     

 

 듬성듬성 썬 푸추에

간장 고추가루 풋고추 마늘 깨소금 소량의 설탕을 섞어

살살 버므려 양념을 만듭니다  

 

 

 

 아랫층 며늘네 딸네 조금씩 담아주고

우리도 조금 남겼다가 먹습니다 

 

집에서 기른 상추는

연하면서도 탄력이있고 쌉싸름 하면서도 고소고소합니다 ...^*^

  

 

 

두뭉치면 한관입니다

건네주지 못한 큰딸과 세째 쪼굴이 줄것입니다 ...^*^

 

    

 

 

저녁무렵 절여놓은 항아리에서 꺼내 물에 담급니다

너무 많이 울쿼지면 또 안좋을거 같아 

꼭두새벽 건져 물을 삐고 토막을 냅니다

 

잠시 좌악 펴 널어 물기가 제거되면 

고추장에 설탕조금 넣고 고추가루 다진마늘 매실에끼스로 마무리  

그럼 끝나는 작업입니다 

 

 

 

 몇시간을 바시닥 설쳐대면

마음과는 달리 몸이 녹초가 됩니다

그래서 쉬느라 컴에서 놉니다 ...^*^

 

누군가 먹던 깻잎이 남아돌지도 몰라 올리는것이고

또 남아도는 상추 버리지 말라고 올리는 것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