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국수를 명품으로 승격시켜서 ....^*^

로마병정 2010. 8. 23. 13:57

 

 

 

 

 

 비가 왁왁 쏟아지고 있습니다

천둥에 번개까지 난리버거지

이런날은 국수라데요

영감님 말씀이 ....^*^

 

영감님 컴방 햇살가리개로 덮어놓은 발에

송알 송알 맺힌  물방울들이 참 곱습니다

 

      

 

 

 

 

 야채박스에 들어있는 재산을 다 꺼냅니다

인삼 양파 쑥갓 빨강 노랑 파프리카  쪽파

그리고 깨소금까지 ...

 

 

새콤하고도 달큰한 김칫국물에

겨자를 조금 풀고 설탕을 조금 넣었습니다

 

 

 

 

 

 

혹여 쌀이 떠러질땐 있어도 

 이 국수는 언제나 널널합니다.

 

 

식용유 조금 들뜨린 끓는 물에서 국수를 삶습니다

끓어 넘칠때 마다 냉수를 부어주면서 ....^*^

 

 

 

 

 

 

모든 채소를 아주 곱게 곱게 채를 썹니다

이가 부실해도 사각 사각 잘 씹히도록 ...^*^

 

 

 

 

     

 

착 착 채썬 인삼까지 넣었더니 

명품국수가 되었습니다

언저리에 얼음도 서너알갱이 동동 띄우고 ...^*^

 

맛있어요 ...?

제가 묻습니다 

응  

맛나냐구요

그렇다니까

엄지 손가락을 쳐듭니다 .....^*^ ^*^

 

하루세번의 먹거리가 똑같은 밥이면 재미가 없읍니다

한끼쯤은 꼭 달라야 내마음도 편안하고

 

비오는 오늘의 점심 메뉴

만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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