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어글탕

로마병정 2010. 10. 7. 07:59

 

 

 

 단골로 들여오는 경동의 건어물상

굵은멸치와 잔멸치 마른새우와 잣

그리고 찢은북어와 쥐치포

거금을 쥐어주고 돌아서는 눈길 

구석진곳에 담겨져있는 북어껍질을 보았습니다

반가운지고 ....

  

 

 

북어머리와 부스러기

무우와 다시마 다시멸치 섞어끓여 국물을 냅니다

무와 다시마는 국건더기에 보충하려고 썰어놓고 ....^*^

 

    

 

 

 

 

 

다시국물을 준비하는 동안

옆구리에 붙은 지느러미랑

꼬리 지느러미

혹여 붙어있을 가시까지를 골라내고 

부드러운 껍질만 담습니다

 

    

 

 

그리고 바득바득 정갈하게 씻어

바구니에 담아  물을 삡니다

 

 

 

 

  

 

 

쪽파,  표고버섯, 계란,  고추가루,  참기름,  후추가루.

볼에 씻어놓은 북어를 넣고

위재료를 섞어서 살살 버므려

남비속 끓고있는 다시국물에 달싹 달싹 떠러트리면

시원하고 구수한 어글탕 완성입니다.

 

    

 

 

냉장고에 늘 준비하고있는  

  고추가루와 참기름을 섞은

고추기름일까

기름고추일까 ....^*^

간은 조선간장으로 합니다

담근 간장은 조미료역할까지 하거든요.

 

 

여기에 생굴을 넣으면 정말 환상적인데

준비를 못해서 그냥 끓였습니다

북어껍질을 계란에 버므릴때

굴을 같이 넣어 살살 버므리면 되는데 ....

 

오늘 우리집의 어글탕

굴은 넣었다치고 그냥 통과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