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여 애들에게 필요치 않으려나 병마다 담아놓았습니다 | ||||
절구속에 매실을 넣고 공이로 콩 내려치면 씨가 분리됩니다 그 과육을 병의 반쯤 넣고 현미식초로 가득 차도록 부었더니 매실식초가 되었습니다 .....^*^ 향기롭기도 하고 달착지근도 하고 맛이 부드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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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무가 연하고 고아 그 무청까지도 보드랍습니다 아까워서 절였다가 김치를 담그었어요
황석어젓에 파 마늘 생강넣고 발갛게 버므렸습니다 시큼하게 익으면 깡통으로 된 꽁치나 고등어를 널고 시날고날 끓일겝니다 부드럽고 구수하거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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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지를 울쿼내어 눌러 꼬들꼬들하게 물기를 빼어주고 무우와 섞어 깍두기를 만들었어요 생새우도 넣고 굴도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아주 발갛게 발갛게 .......^*^ |
포항초시금치는 참 맛납니다
목이버섯을 물에 불려 살짝 데쳤고
저 뭉텅이로 붙은 꽃몽오리도 살짝 데쳤습니다 .....^*^^*^
만든 매실식초를 넣고 초고추장을 만듭니다
마늘은 납데데하게 저몄구요
파 송송 설탕조금 참기름도 넣고 듬뿍 검은깨도 넣었습니다
요렇게 돌려담아 상에 올리면
이것도 요리같네 웃으면서 한끼 때워진답니다 ....^*^
쓰잘데 없는 사건들을
이렇게 주우욱 나열하는 이유
어느분들은 깊고도 넓으신 눈썰미로 해서
같은곳을 다녔어도
감동을 주는 예민한 관찰력으로 멋지게 표현
난 그렇질 못해서 이방에 올려놓을 재료가 없답니다
무얼적을까 꿍꿍 속앓이 하시는 분이 혹여 계시다면
이런것으로도 한페이지를 채울수 있다는걸 보여드리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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