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새로생긴 양푼사건

로마병정 2010. 11. 14. 19:17

 

 

 

씀바귀뿌리를 팔팔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고추장과 고추가루

들기름 파 마늘 깨소금

설탕에 조물 조물  

시금치도 역시나 데쳐

파 마늘 고추가루

고추장 들기름 깨소금에

조물 조물  

 


 

 

콩나물도 무쳤습니다

파와 마늘과 고추가루와 깨소금과

들기름 듬뿍넣고  .....^*^ 

 

 

 

셋째딸내미 시아버님께서 위중하시어 

아산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문병은 갔지만 면회사절

 

어른 한분이 위중하시면

자손들 여러집이 다 난리입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아프지 말아야 함을

다시 다짐하게 됩니다.   

 

 

    

 

 

 

 

 

 

세째네 식구들이 가끔 간다는 갈비집

모인김에 주르르르 몰려갔어요

 

고기를 다 먹고나니 이번엔 후식

지름이 26.5cm 되는 양푼에 담긴 회냉면

맛이있고 없고를 떠나 그릇에 홀딱 반해

그릇이 냉면보다 더 멋있네

 

그 말을 들은 주인장

맞춤으로 들여온 그릇이 꾀많아 하나 드리겠노라고

아니라 극구 반대해도 궂이 들려주데요

 

민망도 하고 미안도 하고 .....

 

콩나물 씀바귀 시금치 표고버섯 풋고추

나물거리가 되는 먹거리 몇가지를 샀습니다

실실 웃으면서 양푼에 무쳐보려고 ...........

 

아침내 준비해서 주르르르 식탁에 차려놓으니

영감님 왈

당신은 음식만드는 요정같어

언제 다 만들었누

 

그릇이 멋있어서 차렸노라니

기막힌지 웃데요

 

아무래도 철들려면 오십년은 더 살아야 할거같은데

제비꽃님 나 어쩔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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