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끝물호박이 싸고도 달큰
작은것으로 골라 쪽 쪼개어 쪘답니다
게만 건져먹고 남은 간장에
마늘 쪽파송송 고추가루 푸추송송 깨소금 들기름 풋고추도 송송
토막내어 접씨에 가지런히 담고 양념장을 뿌려주면 ......^*^
엄니는 이 양념얹은 찐 호박을 자주 올리셨었는데 ....
뜨물을 받아 팔팔끓이다가 해감해놓은 바지락을 넣고
큰 젓가락으로 휘이휘이 젓어주면 ...
탱글탱글한 알맹이만 남습니다
청국장을 풀고
두부와 무와 배추김치와 호박 풋고추
파와 마늘과 고추가루를 들뜨리고 끓여
상에 놓기 직전 푸추를 송송썰어 얹습니다
나트륨을 끌고 몸밖으로 나온다던가....^*^
배추한포기에 2,500
다락처럼 올랐던 가격이라
이 정도는 웃읍게 여겨지기도 하네요 ....^*^
무우 두개 채치고
빨갛게 무칩니다
굴 한근에 6,000 원
반 갈라 배추에도 넣고
무채에도 넣고
수저를 놓으면서 아 참 잘 먹었다
나 이렇게 날마다 잘 먹어도 되는거야 ...... !!
천진스럽게 웃는 영감님
나도 마주 웃습니다
꾸무럭 꾸무럭 반찬올리기에 목숨거는 이유가
취미도 한켠엔 있었겠지만
식사후에 던지는 이 말 한마듸
아마도 이 고마움에서인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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