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호박과 바지락 청국장 그리고 굴.....

로마병정 2010. 10. 29. 17:35

 

 

 

 

요즈음 끝물호박이 싸고도 달큰

작은것으로 골라 쪽 쪼개어 쪘답니다

게만 건져먹고 남은 간장에

마늘 쪽파송송 고추가루 푸추송송 깨소금 들기름 풋고추도 송송

토막내어 접씨에 가지런히 담고 양념장을 뿌려주면 ......^*^

 

    

 

 

 

 

엄니는 이 양념얹은 찐 호박을 자주 올리셨었는데 .... 

 

 

 

 

뜨물을 받아 팔팔끓이다가 해감해놓은 바지락을 넣고

큰 젓가락으로 휘이휘이 젓어주면 ...

탱글탱글한  알맹이만 남습니다

 

    

 

청국장을 풀고

두부와 무와 배추김치와 호박 풋고추

파와 마늘과 고추가루를 들뜨리고 끓여

상에 놓기 직전 푸추를 송송썰어 얹습니다

나트륨을 끌고 몸밖으로 나온다던가....^*^

 

 

 

 

배추한포기에 2,500

다락처럼 올랐던 가격이라

이 정도는 웃읍게 여겨지기도 하네요 ....^*^

무우 두개 채치고

빨갛게 무칩니다

굴 한근에 6,000 원

반 갈라 배추에도 넣고

무채에도 넣고

 

 

    

 

 

 

 

 

 

 

 

수저를 놓으면서 아 참 잘 먹었다

나 이렇게 날마다 잘 먹어도 되는거야 ...... !!

 천진스럽게 웃는 영감님

나도 마주 웃습니다

 

 꾸무럭 꾸무럭 반찬올리기에 목숨거는 이유가

취미도 한켠엔 있었겠지만 

식사후에 던지는 이 말 한마듸

아마도 이 고마움에서인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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