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여름부터 받아오던 허리 물리치료
8주정도면 괸찮아진다 했지만 두어달을 다녔어도 그닥 낫을기색이 없다
자연치유시기도 이미 지나버린 나이지만 발길을 끊었다
숨막히게 아프지 않으면
그냥 저냥 참아내는 우리 또래의 미련퉁이들
해를 훌꺼덕 지내고 다시 힘든 나날들
설 전에 계단에서 주저앉고
상 들다 삐끗하고 ......
아실랑 걸어도 10분이 걸리지않는 거리를
타고 내리기고 힘든 몸가짐으로 택시로 다닌다
견인치료도 받을수 없을 정도로 심하단다
무릎 염증도 깊고
미련한 내 성미가 또 병을 키운거 같아 찜찜
그래도 블러그에 들어오고 싶어
의자뒤에 베게 받치고
발 밑에 받치고
몇달이 흐른거 같은 아득함으로 들어선다
반가운 닉을 보면서
상면이라도 한 듯 기쁘고 푸근해지고 행복
후후후후 ...
물리사에게 갈 땐 세상없어도 샤워를 하고 다녔다
그냥도 냄새나는 노구
종일 애쓰는 물리사들에게 혹여 누가될까 늘 깨꼬머리 씻었었는데
누어있다 부시시 들어서는 내 몸
냄새라도 나면 어쩌나로 눈치를 보게된다
조금만 참아요 내일은 내가 씻어볼께
괸찮아요 빨리 낫기나 하세요 날아갈듯 맑은 대답
그래도
세월이 더 흘러 몸조차 가누지 못할 시엔 어떻게 해야하나
돌아오는 길이 참 쓸쓸했다.
'살며 생각하며 > 넋두리 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겪은 6 25의 쓰린 아픔들 .....!! (0) | 2011.02.18 |
---|---|
일어나고 싶은데 .... (0) | 2011.02.15 |
게살을 발라 소복하게 담아서 ... (0) | 2011.02.07 |
겉 옷 벗고 차례지내기 ....^*^ (0) | 2011.02.05 |
일흔번째 맞이하는 제 생일날입니다. (0) | 2011.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