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은찬이

엄마 고맙습니다 해 빨리 빨리 .....^*^

로마병정 2011. 6. 19. 11:06

 

 

 

 

 

조은찬 사장님이야

할라머니야 조은찬 사장님이야

 

토요일 지리산 언저리만 돌고 상경한 아들내미

네시에 먹었다는 저녁이 영 신푸녕스러운지 

옥상 화덕에서 끓여 주방에 옮겨 놓은 닭탕을 넘겨다 본다.

 

닭곰탕은 남비에 국자를 꽂은 상태로 상에 올려져 있고

얼른 국자를 집어 든 은찬인

내가 퍼 주깨 (줄께) 

내가 퍼 주깨 엄마 ......

 

제법스럽게 국물을 퍼담더기

고맙습니다 해

엄마 고맙습니다 해 빨리 빨리 ........ 

 

손수 음식을 퍼담아 주시는 사장님들의 모습을 보았던가

아범이나 에미나 고맙다 했었을테고 ...

 

찢은 닭고기 첨을 오물거리던 은찬인

으으으음 으으으음 신음소리를 섞어 고개를 요리 조리 갸웃한다

 

티비에서 본 리포터들의 맛있다는 행동 그대로이다

 

애들은 보는대로 따라한다

 

 

 

 제주도 여행시

렌트카에 올라앉아 운전한다고 설치던 아기

식사끝낸 아빠가 차에 올라타서야 겨우 겨우 뒷자리로 옮겨않았었다  ...^*^

 

 

 

 

젊은시절  

내 애들 키울때엔 

이 살갑고 앙증스럽게 예쁜

커 가면서 부리는 재롱들에 세밀히 빠져들 틈이 없었다 . 

  

고개를 살랑거리면서 으음 으음  음식을 먹었더라면 

아마도 난 그랬을게다

애가 간사하긴

얘 빨리먹어라 .....^*^ ^*^  

 

 

아 세월이여

죽을때서야 겨우 후회한다더니

지금 난 너무 멀리에 와 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