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이 휘 돌아친

이렇게 큰 나방은 칠십평생 처음 만났다 .....

로마병정 2011. 8. 14. 08:17

 

 

 

참나무잎 하나가 딱 반이 접혀 억새에 걸쳐있다 

신기함에 들여다 보니 아주 커다란 나방

세상도 기후도 사람들도 제 자릴 못 찾으니 나방 조차 크다 

은찬이 손 만큼 ......^*^

 

돌아올때도 여전히 붙어있기에 죽은거였나 훅 불었더니 

날아가려 하다가 그냥 그 자세다

 

갈 때 찍힌거와 올 때랑 색이 다르다 .

보드라울거 같은 등의 규칙적으로 난 털이

폭신한 융단같다. 

 

 

 

 

 

 

 

 

 

 

 

 

 

 

 

 

허리도 다리도 아픔을 조금 가시게 하려면

걸어야 한다는 의사선생님 지시

 

딱히 할일이 있는 사람도 아닌 내게

날짜를 찍어주면서 꼭 비워두라는 은찬아범 엄포 .....^*^

 

혹여 다니다가 다리때문에 속 썩히면 어쩌나로

며칠전부터 아실랑 청계천을 걸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