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쪽으로 네쪽으로 떼어 내
설탕에 재어놓은 풋매실 장아찌거리
가을 들어서면서 연하고 깨끗한 무우를 쪼개어 설탕에 재었다가
다시 소금넣어 절여놓은 무우장아찌거리
조각 조각 잘라내어 설탕에 버므린 매실. |
설탕에 재었다가 다시 소금에 절인 무우. |
맛이 어떨까 조금꺼내 꼬옥 짜서 맛배기로 무쳐보았는데
아다닥 아다닥 씹는소리 경쾌하다
짠기도 물기도 빼리라 꼬옥짜고. |
깨소금 고추가루 들기름 조청넣고 |
01 |
02 |
03 | ||
조물조물 무우장아찌 |
고추장으로 무친 매실장아찌 |
한켠씩 담아서 .... |
입속 세포들까지 무뎌진
황혼을 넘어선지도 한참인 난
짠지 싱거운지 조차 가늠이 어눌해졌다.
무슨 음식이고 자신부터 잃어가는데
맛있다라는 애들의 부추김은 나를 들뜨게 만든다
내가 고래였던가 춤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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