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별스럽지 않은 컴고장이 별스럽게 마음을 허탈하게 한다.

로마병정 2011. 11. 17. 05:00

 

 

 

악성 바이러스가 낑겨있어 도저히 집에선 고칠수가 없네요

기사님 본체 번쩍들고 멀어져 갈 때

컴으로가 아닌 여늬 가삿일조차 손에 잡히질 않는다

내가 언제부터 컴 박사였던가 .....^*^

 

얼레 설레 빨래 끝내고

엉성 엉성 청소끝내고

무얼할꺼나 들창밖으로 시선 보낸 채

죄없는 커피만 홀짝거린다

 

어제 아침부터 오늘 이 시간까지 얼마는 되지않았지만

몇달이나 된 양 허겁지겁 컴에 앉아 본다.

살림살이에 보탬되는 일 하는것도 아니면서 치 ......^*^  

 

수리비 30,000원

기사님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컴놀이 계속하게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공사로 내일아침까지 단수라는 방송을 들었을 때처럼

난감하기도 했고

 

연탄불 꺼트려 등교하는 애들 수세도 끄니도 도시락도 챙겨보내지 못했던

황망한 어느날 새벽 같기도 했고   

병이 아주 깊게 들은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