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년으로 접어드는 결혼생활 중
영감님의 병환은 다섯손가락안을 넘어가질 않았었고
으례히 건강하려니로 늘 안심했었다.
십여년 전부터
목이 자꾸만 쉰다는데도 건강체질이니 뭔일이야 있을까보냐 또 안심
며칠 동네 이비인후과의 약으로 치료가 되었었다.
만원버스로 산악회엘 다니니
아마도 목청돋구어 노래부르지 않았으려나
그렇게 저렇게 좋은 쪽 어림으로 또 세월이 흘렀다.
이비인후과 선생님이 큰병원에서 검사 받으시라 권했단다.
성바올 병원에서 검사하고 약 복용 24일
차도가 조금있는 듯 하더니 주춤 약이 허사
며칠전 전신마취 할 수있는 체질인가 검사를 받았고
오늘 그 결과 듣는 날이다.
작년 일년 내 내 통증에 시달리던 내가 헤어났고
췌장암일지도 모른다는 의사견해에서도 아니다라 풀려났다.
아들내미 간에 주먹만한 혹이있는데
암덩이가 아닌 혈관종
그 커단 두려움에서 벗어났으니 멋지게 봄맞이만 하면 되네
그러나 이제 다시
영감님 수술을 할 수도 있다라는 두려움과 걱정에
식구들 모두 아연질색
하루도 편할날이 없는 인생살이다
어려움에서 벗어나 기지개 피려하면 또 다시 터지는 태산
양 어깨엔 늘 근심과 걱정이 비켜나질 않는거 같다.
( 2012년 4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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