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은찬이

다섯살짜리 손주가 죽고 못사는 동갑내기 여자친구.

로마병정 2012. 5. 22. 20:46

 

 

 

어린이날 선물은 무엇으로 때울까 궁리중인 할미 

자전차를 갖고싶데요 어머니

네가 알아서 구입하렴 봉투하나를 쥐어주고 .....^*^

 

종소세 신고하고 돌아오던 길  

자전차 상회앞에서 검은색의 이 자전거에 필이 딱 꽂힌 영감님 

주인장 왈 삼천리예요 

 뭐니 뭐니 해도 자전거는 삼천리가 제일이지

즉흥적으로 구입

 

에미가 살텐데 ...

아무나 사면 어때서 ...  

 

 

 

 

 어린이 집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맞추어 

자전차 끌고 어린이집 앞에서 서성 서성 ...^*^

 

 

 

신나게 타다가 여자친구와 마주친 은찬이

자전거 팽개치고 ...^*^

 

 

 

나무밑으로 잔듸사이로 신난다.

 

 

 

개미집이나 거미를 보면 지나치지 않는 은찬이

 

 

 

그 비위를 서로 맞춰가며 잘 놀아주는

한쌍의 보물들

 

 

 

공원안이 떠나가라 웃으며 뛰놀 땐

정말 꽃보다 더 예쁘다

 

 

 

어른들이 알아들을수 없는 말들도 

아마도 둘은 잘 통하나보다.

 

 

 

필경은 개미굴이 개구쟁이들 한테 ...

 

 

 

 

그저 생각없이 노는 애기들 같지만

신중할때는 덩달아 귀를 기우리게 된다.

 

 

 

이번엔 연못에서 막대기 하나씩 물에 담그고

낚시 중 ....^*^

 

 

 

이 보물들을 자주 못보는 조부모님들 얼마나 그리울까

언제나 만날수 있을까 

언제다시 볼꼬 눈께나 짓무르시리라 

 

내가 얼마나 커단 행복을 누리고 사는지

가끔 가끔은 잊을때도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