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이것 저것 주섬 주섬 만든 먹을만한 밑반찬

로마병정 2012. 7. 5. 08:00

 

 

 

 

혹여 영감님 병원나들이라도 잦아지면 손이 딸릴까봐 

후다닥 서두른 이것 저것들 

컴이 고장나 이제사 올라가네

 

 

무우 가장이에 심이 박혀 이리저리 발라 버렸더니

자른 모양새가 오사리잡탕

 

 

무우 1개

작은멸치 한웅큼,   붉은고추 1개,  청고추 2개,  간장 큰 3술, 매실청 큰 1술,  생강술 큰 2술,

고추가루 조금,  다진마늘,  어슷 썬 파,  들기름 큰 1술, 깨소금 큰 2술,  후추가루.

재배에 성공했다는 송이버섯 한웅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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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름과 깨소금을 뺀 모든 양념을 넣어 버므려

한시간 여를 그냥 두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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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에 성공했다는 그 맛난 송이버섯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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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간이 배었을 1 시간 후에

우루루 끓으면 불을 줄여 시날고날 졸였어요 가끔 뒤적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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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가 후물후물 익었을때 들기름과 깨소금

시각적으로라도 꼬시려고 흑임자까지 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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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호두,콩 그리고 무우졸임에 넣은 중간멸치 

 

 

 

들기름 흠뻑 넣어 버므려 두어시간 놔 둠

 

 

 

약한불에 한참을 볶다가

 

 

 

간장과 설탕을 넣고 다시 잠깐 볶아 흑임자뿌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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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동태사다가

옥상 덕장에서 줄줄이 널어 말렸던 북어

 

 

여름 무더위엔 불쿼지기전에 쉴 것 같아

물을 서너번 갈아주면서 불렸다

 

 

 

진간장,  마늘,   파,   고추가루,  깨소금,   들기름,  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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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에 무쳐 한시간 여 후에 우루루 끓기 시작 할 때 약한불에 졸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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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또 해야한다는 의사선생님

삼개월만에 재발하면 또 수술하느냐가 목구멍에서 나오질 않았다

정말 그리되라 고사지내는 방정맞음 같아서다.

 

의사의 이런말 저런말이 한개도 귀에 들어오질 않고

영감님 눈치만 살피게 된다

아픈것도 괴롬 당하는것도 그니까.

 

평생을 아파 본 사람이 아니라서 

식구마다 두려움에 모두 침묵이다.

난 그 보다 더 먼저 까부러지고 ...

 

어느땐 끄니조차 잇기 귀찮아져서

몇가지 밑반찬을 서둘렀다

 

찝찔한 옛날 오이지랑

달큰한 신식오이지까지를 꺼내 상을 차린다. 

 

아무거나 뭉뜽그려 찌개만 보충하면 

후덥지근한 여름날의 한끄니로는 괸찮은거 같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