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처럼 말복이 반가운적이 있었던가
퍼붇는 억수보다 더 많이 흐르는 얼굴의 땀
닦아내고 닦아내다보니 살갗마저 얇아졌는지 쓰릿하다.
땀흘린 보충을 영글게 해야할 터
오동통 토종닭 두마리 경동에서 구입
기름대충 발려내고
냄새제거를 위해 갈비속에 붙어있는 피와 찌꺼기 말끔하게 제거한다.
** 굵직한 엄나무 다섯조각
** 약도라지 일곱뿌리
** 율무 한공기
** 현미찹쌀 한공기
** 황밤 반 컵
** 대추 반 컵
** 소주 한 컵
** 생강 두톨
** 마늘 열 통
** 된장 한수깔
** 파 허접쓰레기 한주먹
물 서너 양재기에 엄나무 약도라지 생강
그리고 파잎파리 한주먹을 넣고 끓기시작 할 때
깨끗이 손질한 닭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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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우선 끓인이유는 찬물일때 닭을 앉히면 |
핏물이 울어나오기 때문 |
담겨진 베주머니속의 율무는 밥을 할것이고
남은것은 할배몫으로 죽을 쑤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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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불려놓은 현미찹쌀과 율무 |
베주머니에 황률과 대추 마늘을 넣고 |
닭이 끓기 시작할때 남비에 흥건하게 물보충하고 끓기 시작 할 때
베주머니를 솥에 넣어 함께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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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주머니속의 완성된 밥
꼬들 꼬들 애들먹기엔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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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뜨는 기름기를 싹 걷어내고
푹 달아 진해진 육수를 넣고 죽을 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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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들한 베주머니속의 밥 노인에겐 안맞아 |
국물을 충분하게 붇고 할배죽 쑤다. |
대추와 밤과 잣과 황률이 넣어진 녹신 한 율무죽
몸보신 할수있는 노인의 복달임으론 제격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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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켠엔 꼬들 꼬들한 율무밥
한 켠엔 쭉쭉 찢은 닭 듬뿍담아 뜨끈할때 애들앞에 놓아 줄 복달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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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을 제치고 약도라지와 율무를 넣은 이유는
혹을 달고 계신 은찬할배의 성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지 바라는 마음에서다 ...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시원타니
들리는 말중에서 제일 반가운 뉴우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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