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끓는 소금물에 절인 오이랑 섞어 양배추 김치담그다.

로마병정 2012. 8. 10. 07:00

 

 

 

 

모든것이 귀했던 옛날의 여름날엔

배추도 무우도 나오질 않았었다.

잘못먹으면 채독오르는 열무랑

오직 이 양배추 뿐

 

 

고갱이는 사라당 용으로 곱게 채치고

얇고 보드라운 부분 골라 쌈재료로 소금물에 살짝 데치고   

나머지 부분중 심은 도려내고 절여 김치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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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곱게 채치고 소금물에 살짝데치고  

심은 잘라버리고 절이고 



 

 

 

 

 

 

 

 

 

 

 

 

 

쪄먹고 남은 감자와 옥상표 빨간고추랑 섞어 드르륵 갈아

덜어쓰고 나머지는 냉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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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간거  고추가루  새우젓  파  다진마늘과 생강  푸추  어슷썬 풋고추  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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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으로 바득 바득 문질러 겉부분을 부드럽게 만든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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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 끓는 소금물에 30여 분 절였다. 

두어번 헹구어 바구니에  


 

 

 

 

 

 

 

 

 

 

 

 

 

 

 

간이 싱거우면 소금 조금 들뜨려 마무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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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해였던가

며칠 몸살을 앓고 난 후 입에서 코에서 양배추김치 냄새가 진동

밥을 먹을수가 없었다.

 

엄니는 돌도 삭힐 어린것이 염려가 태산

양배추 김치냄새때문에 밥을 먹을수가 없어요

다시는 상에서 양배추김치를 보지못했었는데

 

자그마한 흐트러짐에도

늘 야박스러우셨던 엄니

 

달리는 말에 채찍을 휘두르셨던 노파심

그 당부를 일찌감치 터득못한

미련한 장녀였던 나 은찬할미 

 

양배추를 들여오고 만지는 내 내

참견하시는 엄니가 보였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