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이 귀했던 옛날의 여름날엔
배추도 무우도 나오질 않았었다.
잘못먹으면 채독오르는 열무랑
오직 이 양배추 뿐
고갱이는 사라당 용으로 곱게 채치고
얇고 보드라운 부분 골라 쌈재료로 소금물에 살짝 데치고
나머지 부분중 심은 도려내고 절여 김치용으로 ....^*^
↘↘
아주곱게 채치고 소금물에 살짝데치고 |
심은 잘라버리고 절이고 |
쪄먹고 남은 감자와 옥상표 빨간고추랑 섞어 드르륵 갈아
덜어쓰고 나머지는 냉동시킨다.
↘↘
감자간거 고추가루 새우젓 파 다진마늘과 생강 푸추 어슷썬 풋고추 설탕
↘↘
소금으로 바득 바득 문질러 겉부분을 부드럽게 만든 오이
↘↘
팔팔 끓는 소금물에 30여 분 절였다. |
두어번 헹구어 바구니에 |
간이 싱거우면 소금 조금 들뜨려 마무리 ... ^*^
↘↘
어느해였던가
며칠 몸살을 앓고 난 후 입에서 코에서 양배추김치 냄새가 진동
밥을 먹을수가 없었다.
엄니는 돌도 삭힐 어린것이 염려가 태산
양배추 김치냄새때문에 밥을 먹을수가 없어요
다시는 상에서 양배추김치를 보지못했었는데
자그마한 흐트러짐에도
늘 야박스러우셨던 엄니
달리는 말에 채찍을 휘두르셨던 노파심
그 당부를 일찌감치 터득못한
미련한 장녀였던 나 은찬할미
양배추를 들여오고 만지는 내 내
참견하시는 엄니가 보였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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