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에서 구입한 우리나라産 통밀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 두었습니다.
한양재기 푹퍼서 드르륵 드르륵 믹서에 갈아보지만
생각처럼 곱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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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퉁퉁 거칠어서 마뜩지 않은데도
들여다보는 영감님 표정은 무인도라도 발견한 듯 즐거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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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대여섯방울 넣은 따순물에 반죽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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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을 뒤져 해물을 찾아헤맵니다 새우랑 홍합이랑 바지락이랑
다진마늘과 파 후추가루 조선간장까지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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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껄끄럽고 입속에서 목으로 넘어가지 않을거 같이 투박한데
영감님은 엄지손가락 번쩍 세웁니다 이맛이라나
종일 꾸무럭 댄 마눌 고생은 아랑곳도 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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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를 빻아 오려면 한되도 한말도 같은가격이라는 맞지 않는 셈본앞에서
믹서에 쌀갈아 송편해보자 졸라
올 추석 송편은 쌀갈아서 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동 동 동
대한민국 밖에서 산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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