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달랑무 근사하게 절여 총각김치를 담금니다 ^*^

로마병정 2012. 10. 6. 07:00

 

 

 

우수수 날씨가 서늘해지면

겨우살이준비로 가슴에 쥐가 나기시작한다.

씽씽 황소같은 젊어세월엔 아무걱정도 없었던 허드렛일들

이젠 미리미리 준비하는 방향으로 돌려잡는다.

 

재료보다 양념거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일이 훨씬 수월하고 기분까지 느긋해진다.

 

정형외과 다녀오면서 좋아보이는 달랑무 그냥 넘길수 없어 덜컥구입

그런데 금새 들어와 에고고 후회했다. 

 

달랑무 ... 10 단

쪽  파  ... 1 단

통밀가루 3컵으로 풀쑤기

고추가루 ... 4 양재기

다진마늘 ... 2 컵

다진생강 ... 반컵

갈치속젓 ... 4 컵

설  탕  ... 1 컵

 

 

타고난 재주꾼들이야 그림에다 조형물에다 예술혼을 담아 뽑내지만 

무지랭이인 난 겨우 달랑무 절이는데에다 ....^*^ ^*^ ^*^   

↘↘↘

 

 

 

쑤어놓은 풀이 식은후에

양념거리 넣고 고추가루 풀어 발갛도록 불려놓는다.

↘↘↘

 

 

 

덜렁 덜렁 들고 내려가도록

자그마한 통에까지 담아놓고보니 든든해서 기분좋아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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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흔들어대니

든든하고 먹음직스러운 찬거리가 태산이되었다.

한참동안은 한갖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