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방사선 폐해에 견디시라 육포를 만듭니다 ....(하나)

로마병정 2012. 10. 13. 07:00

 

 

 

 

 

단백질 섭취에 각별하라는 방사선 치료받은 친구들의 귀띔

한번 두번 세번쯤은 표시도 나지않게 거뜬하지만 

횟수가 거듭될수록 음식맛이 없어지고 

입속이 깔깔해 음식먹기가 힘들거라는 또 다른이들의 조언.

 

육포를 준비합니다

우둔살 한덩이가 겨우 2kg 이라던가

우선 고만큼으로 실험을 해봅니다

만들어 먹던 세월이 꾀 지나서 기억이 아리삼삼하거든요.

 

고기결과 직각이 되도록 썰어 달라했습니다

노인이 자시기 연하도록이요.

 

얼지않은 우둔살 ... 2 kg

진   간   장        ... 1 컵

설   탕 ... 반 컵

기침 치료 차 만든 배 숙 ... 1 잔

정  종 ... 1 잔

후추가루 약간

 

 

고기의 물기가 빠지도록 광목보자기에 펼쳐 놓습니다.

생고기라서 물기가 별로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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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속의 설탕이 다 녹을때까지 오래 젓어줍니다.

살 살 고기를 무쳐 쟁여넣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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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합해서   

설탕이 녹을때까지 젓습니다 


 

 

 

 

 

 

 

 

 

 

 

 

 

 

냉장고속에서 하루를 묵힐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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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를 70도로 올리고 2시간을 말린다음

한장 한장 뒤집고 아래 윗칸을 바꾸어 다시 1시간을 더 건조시켰읍니다

햇살이 좌아악 들어오는 방바닥에 놓아 1시간여를 햇볕에 쬐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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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에 영양가가 더해지겠지요 

채곡 채곡 냉동고에 쟁일겝니다.

 


 

 

 

 

 

 

 

 

 

 

 

 

 

 

 

 냉동고에 넣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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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에 무리가 가지않도록

방맹이로 자근 자근 두드리고 참기름 발라 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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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근 자근 두드려  

참기름 살짝 발라 굽습니다. 


 

 

 

 

 

 

 

 

 

 

 

 

 

 

 

족족찢고 짤막하게 잘라 검은깨꿀환과 호두와 피낫츠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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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와 도라지 고은물을 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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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치료 세번

날씨가 우수수하니 마음은 벌써 겨울 가운데인양 으시시합니다

얼른 날 가고 달 바뀌어 33번이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거르는 일 없이 꼬박 꼬박 거뜬하게 ...._()_

 

방사선 치료실을 들어서면

병축에도 안든다며 오히려 안위를 받습니다.

침대채로 실려온 어떤 환자는 눈도 제대로 못뜹니다.

두려움에 떠는 내가 오히려 송구스럽지요.

 

모두 모두 완쾌하소서 비는 마음으로

서성이다 돌아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