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목이 표고 매실잼에 홍시까지 뭉개넣은 약고추장

로마병정 2012. 11. 10. 07:00

 

 

 

 

우환으로 봄을 건너 뛴 한해농사 고추장  

다행이 작년것이 넉넉해 어찌어찌 서너집이 이어 먹었는데

말라 배틀어 진 채 두 항아리 밑둥에 붙어있다.

식혜물을 팔팔 끓여 부어 놓았으니 녹신 녹신 풀어졌을 터

거금 들여 쇠고기 갈아 고추장을 볶는다.

 

긁어모은 고추장이 세 양재기

쇠고기 갈아  ... 2 근

양  파 갈아  ... 2 컵

참다래 갈아 ... 1 잔 (소주잔)

배 갈아서    ... 2 컵

대봉 홍시   ...  3 개

목이버섯 ...  다져서 1 대접

표고버섯 ...  1근

매 실 잼  ... 1 공기

참 기 름  ... 1 잔

 

검 은 깨  ... 1 잔

소   주   ...  2 잔

후추가루  ...  조금 

 

 

 

 

먹다남아 갈아 얼렸던 키위와 배  

골고루 치대어 2시간 여 숙성 


 

 

 

 

 

 

 

 

 

 

 

 

 

 

 

 

숭숭썬 표고 넣고 익혀 참기름과  

고추장 넣고 다시 볶는다. 


 

 

 

 

 

 

 

 

 

 

 

 

 

 

 

절구공이로 한개씩 깨트려 살만 골라 믹서에 갈아

시날 고날 고아 만든 삼년묵은 매실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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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려 숭 숭 썬 목이버섯

푹 퍼담은 매실잼 한공기와  감 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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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들뜨려 볶아 익은 고추장에

매실잼과 목이버섯과 뭉뜽그려서 쇠바구니에 받친 감즙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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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그르르 뽀그르 끓으면 검은깨를 넣어 뒤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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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소주 두어잔을 부어 휘 휘 젓어 식힌다.

혹여 곰팡이라도 스며들까 걱정되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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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찬아 고추장 들고 내려가라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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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 흔한 쌈채소와

맛이 들어 달큰한 김장 배추와 양배추 그리고 비빔밥 

 

가끔은 묽직하게 보글 보글 끓여 가래떡만 넣으면

궁중음식 불치않은 떡볶이로 승격 

이래 저래 밑반찬으로 고추장을 볶습니다 

명품 도장 꽝 이의 있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