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환으로 봄을 건너 뛴 한해농사 고추장
다행이 작년것이 넉넉해 어찌어찌 서너집이 이어 먹었는데
말라 배틀어 진 채 두 항아리 밑둥에 붙어있다.
식혜물을 팔팔 끓여 부어 놓았으니 녹신 녹신 풀어졌을 터
거금 들여 쇠고기 갈아 고추장을 볶는다.
긁어모은 고추장이 세 양재기
쇠고기 갈아 ... 2 근
양 파 갈아 ... 2 컵
참다래 갈아 ... 1 잔 (소주잔)
배 갈아서 ... 2 컵
대봉 홍시 ... 3 개
목이버섯 ... 다져서 1 대접
표고버섯 ... 1근
매 실 잼 ... 1 공기
참 기 름 ... 1 잔
검 은 깨 ... 1 잔
소 주 ... 2 잔
후추가루 ... 조금
먹다남아 갈아 얼렸던 키위와 배 |
골고루 치대어 2시간 여 숙성 |
숭숭썬 표고 넣고 익혀 참기름과 |
고추장 넣고 다시 볶는다. |
절구공이로 한개씩 깨트려 살만 골라 믹서에 갈아
시날 고날 고아 만든 삼년묵은 매실 잼.
↘↘↘
불려 숭 숭 썬 목이버섯
푹 퍼담은 매실잼 한공기와 감 세개
↘↘↘
참기름 들뜨려 볶아 익은 고추장에
매실잼과 목이버섯과 뭉뜽그려서 쇠바구니에 받친 감즙을 넣는다.
↘↘↘
뽀그르르 뽀그르 끓으면 검은깨를 넣어 뒤적이고
↘↘↘
마지막에 소주 두어잔을 부어 휘 휘 젓어 식힌다.
혹여 곰팡이라도 스며들까 걱정되어서 ...
↘↘↘
은찬아 고추장 들고 내려가라아아 ......^*^
↘↘↘
흔하디 흔한 쌈채소와
맛이 들어 달큰한 김장 배추와 양배추 그리고 비빔밥
가끔은 묽직하게 보글 보글 끓여 가래떡만 넣으면
궁중음식 불치않은 떡볶이로 승격
이래 저래 밑반찬으로 고추장을 볶습니다
명품 도장 꽝 이의 있나요 ...^*^ ^*^
'우리집의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과차를 담습니다 석류차도 담그구요. (0) | 2012.11.12 |
---|---|
가장 간단하고 쉽게 맛술 만들기. (0) | 2012.11.11 |
수둑수둑 말린 단감에 육포 곁들여 간식으로 대령합니다. (0) | 2012.11.07 |
옥상표 오가피 술 대신 설탕에 재웁니다. (0) | 2012.11.04 |
버므린 즉시 먹어도 감칠맛이 일품인 홍시깎두기. (0) | 2012.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