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배틀하고도 달큰한 해물 듬뿍 시금치죽.

로마병정 2012. 11. 28. 07:00

 

 

 

 

잣과 호두를 갈아넣은 잣호두죽 ...?

검은깨 곱게갈아 잣 호두 함께섞은 검은깨 잣죽 ...?

질축하게 죽에서 벗어난 밥으로 올렸다가

어느날은 또 밥에 가까운 죽을 쑤고 ...

 

 

잣과 호두를  

 곱게 갈아

 

 

 

 

 

 

 

 

 

 

 

 

 

쌀이 퍼지면 쏟아부어 완성  

검은깨 갈아서 죽도 쑤어보고  



 


 

 

 

 

 

 

 

 

 

 

 

 

치료기간의 두어달이 그토록 길 줄은 몰랐어요

아직도 이십여일은 더 섭생에 조심해야 할테지만

생각없이 후루룩 차렸던 밥상이 얼마나 편함이었던가를 

매운거 짠거 뜨거운거 찬거를 가려내면서 알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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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냉동고 홀라당 뒤져 해물을 찾아냅니다

아작하고 달달한 포항초로 죽을 쑤려구요

된장도 넣고 다진마늘도 넣고 생강한톨 넣고 죽을 쑵니다

새우  꼬막  홍합  바지락  그리고 표고버섯까지 넣고 쑵니다

 

맛이야 어떨런지 상상도 안되지만

맛나겠거니로 쑵니다 

 

뭐든지 맛나다라는 찬사에

아직 내 기운 딸리질 않네요  .......^*^

 

 

 

 

새우살  홍합  꼬막  바지락  된장  시금치 

 

 

 

 

표고버섯이랑  다진마늘  생강한톨  지난번에 만들었던 맛술 두어수깔

 

 

 

 

해물로 해서 배틀하고 된장으로 해서 구수하고

시금치맛이 어우러져 조금 달큰합니다

 

 

 

 

토막낸 쪽파를 다시갈라 들기름 듬뿍넣은 간장에

흑임자랑 깨소금이랑 들뜨립니다.

 

목에 지장이 없는분들은

양념간장에 고추가루도 듬뿍 넣어보셔요 

풋마늘이나 달래를 간장에 섞는다면 상큼하고도 더 맛난 죽이될거예요 ....^*^ 

 

 

이젠 추울날만 남았으니 마음도 옷깃도 단단히들 여미셔요 

기침을 동반한 감기가 기승이랍니다 

거기에도 대비하시구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