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버글 버글 불순물 삶아버린 돼지갈비로 김치찌개.

로마병정 2013. 1. 28. 07:30

 

 

 

 

김치를 못먹는 사람곁에서 우적 우적 씹어먹기도 면구스럽고

그러다 보니 김치찌개 얼큰하게 끓여본지가 한참 전입니다.

 

목이 조금 낫아지신 영감님

살래 살래 국물에 흔들면 조금씩 맛볼수 있다시데요

나도 김치찌개 맛을 좀 보고 싶습니다 

 

긴 채로 툭 툭 잘라 달랬더니

자그마하게 토막쳐 손질해 건네줍니다

내 생각과는 달랐지만 그냥 줄래 줄래 받아들고 옵니다 ....^^

 

 

 

핏물을 느라 맹물에 두어시간 담그었고

커피와 마늘과 생강술 넣은 물을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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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랗게 토막을 냈으면 좋았을걸 

커피물을 끓이다가  


 

 

 

 

 

 

 

 

 

 

 

 

 

갈비를 넣고 와글바글 끓인 뒤 

맑은 물에 헹구어 받쳐놓았다 .


 

 

 

 

 

 

 

 

 

 

 

 

 

 

 

삶아 씻어 받친 갈비에

 다진마늘과 생강과 후추와 들기름으로 밑간을 하고 잠시 재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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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다섯쪽을 갈비와 켜켜이 번갈아 넣으면서 쟁여

뜨물에 김칫국물을 조금 섞어 붇고 앉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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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이 작아 국물이 넘쳐 넘쳐

넙데데한 큰 그릇으로 옮기고 버글 버글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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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자지근하게 익도록 한참을 끓인 뒤

갈비와 김치를 보기좋게 듬뿍 담아 며늘네로 내려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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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괸찮을까 시식 오랫만이라서인가 너무 개운하게 맛있다

몇달만에 먹어보는 김치찌개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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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국물도 돼지갈비도 남아돌았다

영감님 좋아하시는 두부한모 툭툭잘라넣고 가래떡과 함께 끓이니 여전히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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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가운데의 김치찌개는 항상 개운합니다.

딱히 부재료가 필요한건 아니지만 

이번엔 특별하게 돼지갈비를 넣어 보았지요.

 

들기름 듬뿍 넣고 부드럽게 끓이면

그냥도 맛이 참 좋은 김치찌개 

아주 오랫만에 맛을 보니 마음까지 개운해 지는 김치찌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