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염려스러웠던 간호사 선생의 아침메뉴

로마병정 2013. 3. 10. 07:00

 

 

 

 

주사실에서 수액 맞느라 누어있다가

여럿이 주고받는 간호선생들의 말을 듣게 되었다.

 

맥주 한컵에 배달시킨 치킨으로 어제저녁은 때웠고 

그 남았던 치킨 몇조각에 햇반 그리고 컵라면으로 아침  

듣고있던 간호사님들 

그러면 아침은 먹었다는거네 아 부럽다아 ...........

 

우리들이 어깨 허리 팔 다리 모두 부실해

안방처럼 드나들어야 하는 병원

모두 잘 못먹고 몸을 잘 못쓴 탓이려니 여겨졌었다. 

 

지금 젊은이들

의도적으로 먹거리나 몸씀에 신경들을 쓰면

늙게 고생하지 않을텐데란 늘 갖고 있었던 생각

 

신체를 훤히 꿰뚫어 볼수있는 의학계통의 지식층들

그들의 먹거리가 이렇듯 불균형에 부실이라니 

우연히 들은 그들의 대화는 충격적이었다.

 

 

멋드러진 고급 외식으로 점심 저녁을 때운 영감님

새벽부터 속이 쓰리시단다.

 

사먹는 음식들

열량은 많아도 영양이 적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아침 끄니때까지 이어줄수가 없다는 것은 상상안되는 의외다.

 

집의 끄니들은

건강해라 건강해라 기 팍팍 넣어주면서 대령

 

외식으로 때워지는 끄니들은

사먹는 우리들 음식속의 한끝을

주인 모감치로 앗기니

당연지사 영양이 부족한 거 아닐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