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거나 고여있거나를 불문하고
물 앞에선 왜 편안해 지는걸까
아마도 태중에서 양수에 떠 있다가 나와서일까 ...!
엄마 무심코 에스프레소를 시켰네 멋적게 웃는 아들
은찬 아빠 너무 독하면 안좋아
잽싸게 홀 안으로 들어 가
끓는 물 한컵을 들고 나오는 며느리
에스프레소에 물을 붇고 늘려 먹었다 ...^^ ^^ ^^
멋진 음악이 흐르고
잔잔한 물위에 오리떼들이 동동 평화로운 곳
소나무 또한 휘여진 선이 눈길을 잡아
한참을 앉아서 뭉기적댔다.
어린이 집에있을 은찬이가 눈에 밟혀
서둘러 서둘러 돌아오는 길
유유히 흐르는 차창밖의 평화로운 풍경이 참 좋다.
커피의 깊은 맛조차 모르면서 무대뽀로 좋아하는 우리 둘
그 노친네들 먹이려고
한참걸리는 홀을 왔다리 갔다리 바쁜 내 아들
콜레스테롤 치수가 높다고
헬스클럽에서 다섯달 반만에 10 여kg을 뺀 아들내미
이젠 물찬 제비처럼 날씬둥이가 됐다
이제보니 괸찮게 생겼었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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