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우포늪표 마늘쫑 고추장에 매실청 섞어 장아찌 담그다.

로마병정 2013. 5. 18. 07:00

 

 

 

 

한개 한개 마늘순 삐집고 힘주어 빼내셨을 소중한 마늘쫑

자그마치 박스로 그들먹이 도착했다.

 

 작년산 간장으로 담근 장아찌가 남아있으니

이번것은 고추장에 버므리리라.

 

 

재빠르게 씻어 잘라 식초와 소금을 넣어

건건찝찔하고 시큼하게 물을 만들어 담가 놓았다.

노르스름 고운 색으로 물들때를 기다리느라 며칠이 걸렸고 ...

 

 

 

 

 

 

 

토막을 낸것이라 식초물에 뜰 터

주머니에 담아 돌로 눌렀다.

 

 

 

 

 

 

 

 

6일 후

노르스름한 모양새가 얼마나 예쁘던지 성공 ...^^

 

 

 

 

물에 한번 헹구어

 

 

 

 

물기 쪽 빼고 수들 수들 말리느라 저녁나절까지 까부르며 널어놓고 

 

 

 

 

고추장과 고추가루와 매실청만으로

질축하게 액을 만들어 버므릴것이다.

 

 

 

 

다 버르려진듯 할 때 통깨를 듬뿍 쏟아붓고

 

 

 

 

당장 먹어도 손색이 없는 마늘쫑 장아찌 완성

 

 

 

 

꼭 꼭 눌러 담아 냉장고에 ...

 

 

 

 

 달큰하고 아작거리고 개운하다 ...^^

 

 

 

 

애들이 들이닥치고 북새통을 떨다가 돌아 갈 때 쯤엔

꼭 무언가 뒤져 들려보내고 싶어진다. 

그런 서운한 마음이 이런것으로 해서 채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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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받쳐

 

 

 

 

볶은 소금과 간장 조금 들뜨려 기름에 볶아주고

 

 

 

 

들기름 배어들라 미리 무쳐놓았던 멸치도 팬에 볶아 식혀

깨소금 뿌리면서 섞었다.

 

 

 

 

마늘쫑 멸치 섞어볶음 완성이요 ...^^

 

 

 

 

빨갛고 매콤한 고추기름을 조금 넣고 싶었었는데

혹여 은찬이가 집어먹다 매워하면 어쩌나로

넣었다 치고 통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