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은찬이

낚싯대 울러메고 청계천으로 나간 여섯살 조태공.

로마병정 2013. 5. 22. 07:00

 

 

 

 

 

 

 

낚시대 울러메고 청계천으로 나간 은찬이

물소리 나는 곳으로 쏭알처럼 뜁니다.

 

 

 

 

만지작 만지작

낚싯대에 미끼끼는 시늉을 하고 ...^^

 

 

 

 

 

물로 냅다 던지려는 폼은 어른 낚싯군 뺨칩니다. 

                                                        ▼                                                                    

 

 

 

 

 

뱅돌려 낚시줄 던진 자욱이 동그랗게 동그랗게 

할배는 이 모습에 홀딱 빠지시고 ...^^

                        

 

 

 

 

 

             고기가 잡힌양 소리지르면서 줄도 감아보고

                         

 

 

 

 

 

앉아서 기다려야 고기가 잡힌답니다.

이년전부터 저런폼으로 낚시대를 드리웠지만 한마리도 안잡혔다는거 ...^^

 

 

 

 

 

늘 바시닥 바시닥 나대는 아기인데

유별나게 낚시대만 들고 앉으면 진득해 집니다.

 

 

 

 

 

고기라도 낚은양 미소를 짓습니다

지금 고기반 물반 알을 낳으려는 잉어나 붕어가 올라와서요 

 

 

 

 

 

지렁이 미끼가 없어서 안 잡힌다면서

자리를 호수로 옮겼습니다.

 

 

 

 

 

지나던 형아가 낚시대가 부러워 떠나지를 않습니다.

 

 

 

 

 

이 호수엔 어리연꽃도 있고

꽃창포랑 피래미가 엄청 많은 호수입니다

 

 

 

 

 

식구들이 가거나 말거나 그저 낚싯대만 좋아라

 

 

 

 

아기인데도 말이 통하나 한참 대화 ...^^

 

 

 

 

 

자전차가 낚시보다 덜 재미있나

주저앉아 떠날생각을 안하네요

 

 

 

 

 

무슨 사고나 내지 않았을까 데리러 나온 큰고모부

역시나 낚시에 동참 하나봅니다  ...^^

 

 

 

 

 

형아들이 또 모여들었네요

 

 

 

 

 

집으로 돌아온 은찬이

"아무래도 지렁이 미끼가 있어야해요 할머니

고기가 잡히지 않아요

미끼가 없어서요,

 

은찬이 낚싯대는 위험할거 같아

미끼 끼는 부분을 조금만 남기고 다 잘라버린거랍니다

 

재작년 부터 저렇게 좋아하는데 

실은 한마리도 잡아본적이 없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