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12일에 만날 박사님께 좋은 결과 듣기를 바라면서 ...

로마병정 2013. 6. 9. 15:05






목소리가 아직도 맑지않은 탓인가

검사를 하잡니다.

이것 저것 두어가지 금식을 하면서요

 

당사자는 영감님인데

늘어진 건 나였네요 ...^^ 

 


강남 세브란스 병원
밤새 잠을 설칩니다
재발치 못한 내 걸음  
그 민망함에 상 할 자존심 
빨리 걸을수 없으니 
두시간 여유앞에 나선 길
금식하는 영감님 
꾸역꾸역 나만 어찌 먹노 
덩달아 따라 굶고 ...
검사에 검사에 초죽음 
그 모습에 황망한 나 
겨우 겨우 가라앉혀 
아침을 먹습니다
고급음식 먹자했더니
도리질입니다 
구내 식당에서 대충 땜질
고생한 영감님 보는 괴로움
마음도 몸도 천근 만근
끄니만 겨우 땜질하며
둥싯 둥싯 딩굴 딩굴 ...
어제 겨우 정신차려
매실청을 담갑구요
계절일들은 
때를 넘길수가 없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