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옥탑표 못난이 오이 두개 대견스러움에 비빔국수 만들다.

로마병정 2013. 6. 12. 07:00

 

 

 

 

 

 

어느틈에 열렸는지 어제 처음 발견했다는

옥탑밭 구석진 곳의 오이 두개

 

맨처음 열려 크는 고추는 따 주어야 다음 고추가 자란다는

수기님의 귀띔을 듣고 아까워 하면서 몇개를 땃습니다 ....^^

 

무엇을 할꼬

평생 오이 싻에 물주면서 열리는걸 처음 보았고

따 보았고 

 

이 역사적인 사건의 오이두개를 무엇에 쓸까 

고민 고민  

맞아 영감님 좋아하는 비빔국수를 만들자 ....

 

 

 

옥탑에서 따내린 오이와

아까워도 사정없이 따낸 고추 .....

 

 

 

 

 

색도 마추고 맛도 올리느라

곱게 채썬 홍당무 살짝 익히고 ...

 

 

 

 

 

호박도 채썰어 끓는 소금물에 살캉 익히고 ...

 

 

 

 

 

곱게 채선 오이에 양파채랑 다진파 다진마늘

고추가루 깨소금 설탕 들기름 ...

 

 

 

 

 

홍당무채  애호박채에

고추가루 다진마늘 다진 파 그리고 들기름넣고 조물 조물  ...

 

 

 

 

 

오늘 국수간은 고추장으로 해달라는 주문

그래서 고추장에 들기름과 설탕과 깨소금을 넣고 ...

▼ 

 

 

 

 

 

양념해 놓았던 고추장을 넣어 밑간 삼아 무치고 ...

 

 

 

 

 

무쳐놓았던 오이랑  호박이랑  홍당무를 얹고

한켠에는 상추를 곱게 채설어 곁들이고 들기름 듬뿍 ... ^^

 

 

 

 

 

참 맛나다는 영감님 미소

옥탑표 오이 두개 무쳐 비빔국수 만들어 

점심 한끄니 영글게 메꾸었습니다 .....^^

  

옥탑에서 뽑아내린 파도 대견하고 고마워 

누런잎 겨우 따버리고 될수있는 한 다 먹습니다.

 

사먹는 채소까지도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