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틈에 열렸는지 어제 처음 발견했다는
옥탑밭 구석진 곳의 오이 두개
맨처음 열려 크는 고추는 따 주어야 다음 고추가 자란다는
수기님의 귀띔을 듣고 아까워 하면서 몇개를 땃습니다 ....^^
무엇을 할꼬
평생 오이 싻에 물주면서 열리는걸 처음 보았고
따 보았고
이 역사적인 사건의 오이두개를 무엇에 쓸까
고민 고민
맞아 영감님 좋아하는 비빔국수를 만들자 ....
옥탑에서 따내린 오이와
아까워도 사정없이 따낸 고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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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도 마추고 맛도 올리느라
곱게 채썬 홍당무 살짝 익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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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도 채썰어 끓는 소금물에 살캉 익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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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채선 오이에 양파채랑 다진파 다진마늘
고추가루 깨소금 설탕 들기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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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당무채 애호박채에
고추가루 다진마늘 다진 파 그리고 들기름넣고 조물 조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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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수간은 고추장으로 해달라는 주문
그래서 고추장에 들기름과 설탕과 깨소금을 넣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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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해 놓았던 고추장을 넣어 밑간 삼아 무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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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쳐놓았던 오이랑 호박이랑 홍당무를 얹고
한켠에는 상추를 곱게 채설어 곁들이고 들기름 듬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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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맛나다는 영감님 미소
옥탑표 오이 두개 무쳐 비빔국수 만들어
점심 한끄니 영글게 메꾸었습니다 .....^^
옥탑에서 뽑아내린 파도 대견하고 고마워
누런잎 겨우 따버리고 될수있는 한 다 먹습니다.
사먹는 채소까지도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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