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자지 않고 밤새 자란 푸성귀들
아침이면 영낙없이 몇가지가 들려집니다.
오이 덩쿨이 이제 끝장이겠다 여겼었는데
어느틈에 숨어 열린것이 눈에 띄고
가지라고 뭐 날마다 열리남 그러나 또 뒷쪽에서 발견되고
어제처럼 손아귀에 푸성귀들로 풍성입니다 ...^^
오이덩쿨 네 개가 효자노릇하고 |
넝쿨에 매달려 익는건 처음봅니다. |
날마다 얻어지는 보물들 |
역시나 공짜입니다 |
호박 딸때는 아까워서 징징 징 |
물만 벌컥 벌컥 마셨을 뿐인데 |
오이 깎두기도 만들고 ... |
미역불려 데쳐 냉국도 만들고 ... |
검은깨 섞어 갈아 |
검은콩국도 만들어 오이얹고 ...^^ |
노란깨 섞어 콩 갈아 |
하이얀 콩국도 만들어 오이얹고 ...^^ |
노각은 늘 푸짐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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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개만 무쳐도 이렇게 많아 아들네 딸네 우리두 노친네 넉 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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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개씩 따던 노각 한꺼번에 너 댓개가 익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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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나물이나 김치담글때 굵은파는 썰어서 물에 헹굽니다
빨리 쉬거나 시는것을 막아 주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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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마늘 고추장 고추가루 들기름 그리고 깨소금 양념도 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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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 넘쳐 넘쳐 장아찌 담그고도 남아 나물까지 만들어
끄니때 마다 노각 비빔밥에 섞으니 풍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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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도 아욱도 쑥갓도 파도 넘쳐납니다.
고추 스무포기가 풋고추 장사를 해도 되겠더라니까요.
다 빼버리고 화초로 심어달라 졸랐던 은찬할미
찍 짹 소리도 못합니다 ....^^
더군다나
벌 나비 나르는 모습
참새 찌직 찌직 시끄러운 직박구리 이름모를 작은새 깃드는 모습
사마귀 번쩍 눈뜨며 고개 획 돌리는 으시시한 모습
예쁜 등껍질의 무당벌레
하늘정원 가득 나르는 잠자리들의 춤
은찬이의 자연학습 장입니다 .
물 준답시고 설쳐대는 바람에
새앙쥐꼴인 불상사가 다반사지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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