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닭에 인삼이랑 전복 낙지까지 넣어 초복달임을 합니다.

로마병정 2013. 7. 13. 16:11

 

 

 

 

억수속을 뚫고 퇴근한 두째딸내미 손에 들려있는

이따만큼씩 커다란 전복 십여마리

 

토요일이니 세집 다 나가서 외식하면 딱 좋겠지만

복달임 노래를 시작하신 아빠로 해서 외식은 이미 물건너 간 거

삼계탕에 넣을 보물이 무엇일까 지하철에서 검색을 했답니다.

 

전복이 제일이라 했다던가요

퇴근하던길에 내려 홈프러스에서 삿다지요

이렇게 거금을 쓰면 우리집 복달임 값은 도대체 얼마일까

외식으로 때우는것이 훨씬 싸겠다 여겨지니 속이 조금 부그르르 ....^^  

 

왜 거금을 쓰느냐 들이대는 엄마 피하느라

딸내미는 후다닥 자기집으로 내려 뛰고  

얼떨김에 고모 뒤따라 올랐던 은찬이 또한 딩급으로 도망 ..... ^^ ^^ ^^ 

 

 

 

 

엄나무  수삼  통마늘  통후추  밤  대추 전복  문어가 없어서 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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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신가요 

클릭하면 그림이 커져요 ....^^ 


 

 

 

 

 

 

 

 

 

 

 

 

 

닭이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녹차티백도 서너개 준비 ....^^

닭이 커서 남겼던 인삼 다시 보충 .. 

녹차티백을 넣으면 기름이 싸악 


 

 

 

 

 

 

 

 

 

 

 

 

 

 

물이 팔 팔 끓을 때 닭과 전복과 낙지를 뺀 모든 재료를 넣고 끓입니다.

 

 

 

 

 

60  ~ 70분 정도 끓이니 살이 폭 익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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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 놓았던 전복과 낙지를 팔 팔 끓고있는 솥에 넣습니다.

 

 

 

 

 

솥뚜껑을 닫고 10 여분 더 끓여 전복과 낙지를 익힙니다 ....^^

 

 

 

 

 

모양새도 화려하고 국물이 구수하고도 담백합니다 ...^^

 

 

 

 

 

친구 아버님 장례식장에서 밤샘한 은찬아범

아 맛있다 ........

 

아들내미에게서 맛나다라는 말 들어들 보셨나요

엄청 기분이 좋다는것도 아시겠네요 ... ^^

 

영감님의 맛나다는 표현도 듣기 좋지만

하나뿐인 아들내미에게서 나오는

아 맛있다라는 혼잣말같은 작은 중얼거림

부엌에서 쩔쩔맨 몇시간의 힘듦이 싹 씻기는 개운함입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