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벌레 날 곡식들 냉동에 갈무리도하고 영감님 영양죽으로도 올리고

로마병정 2013. 7. 21. 07:00

 

 

 

 

 

복지경이라 온갖 벌레들이 난리 버거지

남아도는 낟알들엔 영낙없이 바구미가 끓게되지요.

하룻저녁 푸욱 담갔다가 건져 물을 쪼옥 받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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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간물이 나오도록 씻어  

보송 보송 하도록 물을 삐고  


 

 

 

 

 

 

 

 

 

 

 

 

 

 

냉동고에 넣어 대충 얼면 서로 붙지않게  

 방망이로 톡 톡 부스러트려 다시 냉동.  


 

 

 

 

 

 

 

 

 

 

 

 

 

 

 

 

검은쌀 수수 기장쌀 현미찹쌀 현미멥쌀 찹쌀 그리고 삶은 콩

믹서에 휘리릭 돌려 보드랍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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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르륵 갈았습니다 

아주 예쁜색이 되네요 


 

 

 

 

 

 

 

 

 

 

 

 

 

 

 

 

전복이랑 파토막을 참기름 넣고 달 달  

가루가 눌어붙어서 가루를 우선 조금만 넣고 볶았습니다.

 

 

 

 

 

큰 팬으로 옮겨담고 간 가루를 보충해서 대강 익힌후에

너무 익을까 염려했던 마늘을 넣습니다.

 

 

 

 

 

불을 줄이고 시날 고날 젓으면서 한참을 익힙니다

아주 찰지고 고소한 전복 오곡 가루죽 완성입니다 ....^^

 

 

 

 

 

간도 맞출겸 씹히는게 별로인 가루죽이라서

옥상 덕장에서 말린 조기를 나란히 놓고 자작하게 끓여 함께 대령합니다.

 

 

 

 

 

워낙 식사를 많이 하는 노인이라서

저녁끄니엔 밥보다 죽이 좋겠다시네요

 

식사량을 조금 줄이라는 주문을 했더니

반찬이 맛있으니 많이 먹게 된다나 뭐라나

 

그래서 이것 저것 바꿔가면서

갖가지 죽을 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