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깊숙히 뿌리내린 컴이 나를 휘두르는거 같아.

로마병정 2013. 8. 26. 12:46



          내일 우리집 모내기를 하는데 여보게 와서 도와줄수 있지 예에에 ... 여보게 내일이 우리집 모내기 날이라네 와서 좀 도와주게 예에에 ... 주섬 주섬 헤아려보니 자그마치 아홉집 모내기를 약속했겠다. 이집도 저집도 갈수없는 난감함 에라 모르겠다 매꼬모 눌러쓰고 오른곳은 동네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오봉산 꼭대기 늘어지게 한 잠 자고 눈을 뜨니 별빛이 초롱 초롱 ....^^ ^^ ^^ ** ** ** ** ** ** 스윗치 고장으로 버려진듯 혼자 한가한 내 컴 영감님 컴 빌려 잠깐씩 답글 쓰고 신푸녕스런 그나마의 사진 올리기도 포기. 만수산으로 어질러진 부엌 어디서 부터 손대야 할지 까마득해서 외면하고 싶어지는 지금 기분이 꼭 그 짝이다. 무엇부터 해야할찌 모르겠고 사흘 쉰거 열흘은 어떠랴 또 미루어지고 컴에 앉기조차 귀찮아졌으니 오시는 분들도 찾아가는 나도 차 차 뜸 해 질수 밖에 ...^^ ^^ 조석으로 바쁜 풀벌레들의 날갯짓 폭염속에 정지된듯 요지부동이던 여름 이제사 아침저녁 선들바람이 아뜩했던 정신을 되 돌려 주려한다. 정신을 가둥끄리어 평안한 가을맞이를 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