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이래 저래 괸시리 우울하고 ...

로마병정 2013. 7. 7. 15:56



        샛파란 오이가 조롱 조롱 노리끼리 먹음직스런 노각으로 익어가고 화초인지 풀인지 모를 낯선 싻 이리 저리 넝쿨 뻗으며 기승을 떨더니 그여코는 참외가 역시 조롱 조롱 달립니다 ...^^ 샤프란은 여전히 새댁처럼 곱고 새우풀 벨가못트 사랑초 제각기 으스대며 벌 나비 유혹하는데 괸시리 난 자꾸 심난스럽네요. 블로그 올릴 글들도 팽개치고 그렇다고 영글게 기분 전환차 외출서둘 건강도 못되는데 ... 얼마 남지 않은 해거름이라 하루 하루가 조바심이라는 영감님 덩달아 기죽어 푸욱 가라앉듯 지칩니다. 산토끼 산토끼 춤으로 애교짓도 못하고 이만큼 살았으니 되얐네요 퉁방구리로 속사포 쏘아댈수도 없음이지요. 이래 저래 며칠을 심난스러웠습니다. "슬프지 않은곳, 요즈음 낯설어 잘 들어서지질 않았구요. 그래도 기운내어 여러분들의 정성스러운 고운 발걸음에 나또한 정성 다 해 답글 올리렵니다 서둘러야겠지요 ....^^ 비가 억수로 많이 온다 법석 떨더니 땀만 겨우 닦아주곤 달아나네요. 어떻듯 좋은 날들 되시고 폭염이 폭우가 기승을 떨어도 멋지고 즐거운 칠월되셔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