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할머니 할머니 엄마 애기 꺼냈대요 .....^^

로마병정 2013. 7. 22. 22:15
 
 
 
 


        해산날이 8월 초순이라는데 제왕절개는 며칠을 앞두고 실행 한답니다. 첫째 때 자연분만은 당연지사지 믿었다가 사흘을 진탕 고생만하고 그여코는 제왕절개 이번엔 아예 꺼내는 날짜에 맞춰 하루 일찍 입원을 했습니다. 엄마와의 이별을 인식시키느라 병원에 두고 바이 바이를 했다는 은찬이 그 씩씩함에 안심했다가 엄마가 많이 보구싶어요 애끓음에 다시 불안했다가 ... 월요일인 오늘 2시 40분 3.5kg의 은찬이 박아낸듯 닮은 두번째 아들을 꺼냈습니다 ...^^ 산도를 거치면서 스스로 숨쉬기를 터득하는 자연분만 아기들과 다르게 세상 밖으로 직접 나온 애기들은 호흡에 조금 문제가 있다네요. 내가 니 할미다 젊지 못해 미안허이 첫상면 어린이 집으로 은찬이 데리러 달립니다. 회복실로 옮겼다는 에미 전갈만 듣구요. 삼칠일을 넘겨야 집으로 돌아 올 터 은찬이로 걱정이 태산입니다 . 두째 딸내미가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 은찬이를 거둔다네요. 건강못하고 젊지못한 이 철부지 에미 딸에게도 커다랗게 빚지는 대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