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수로 싸다면서 들여온 생새우가 10근
부추도 쪽파도 굴러다니던 낙지까지 넣고
해물전을 부친다
칼슘이 댑따 많아서 부쳐먹어야 한다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까지꺼 부치지 뭐 ...^^
소금물에 살래 살래 흔들어 씻어
다시 소금물에 헹구어 물 쪽 빼 얼렸던 생새우 대강 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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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 쪽파 다진마늘 홍당무 풋고추 깻잎
낙지랑 생새우 계란 밀가루와 부침가루 후추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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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를 훌훌 뿌려 재료에 옷부터 입혔다가
재차 물을 붓고 골고루 젓어 30여 분 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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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두른 팬에 조르르 부어 얄팍하게 부친다
배틀하고 고소한 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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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두 노친네 생새우전 이른저녁상에 올리고
석장 부쳐서 며늘이 한테주고 두장은 딸한테 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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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나요 먹어주는 며느리 모습 예쁘고
집에까지 일 끌고 들어온 바쁜 딸내미
해물전과는 다르게 시원하고 맛나다고 찬사
내 평생 처음으로 부쳐 본 생새우전
온 식구들이 맛나다니 오늘도 역시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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