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숙제처럼 똬리튼 걱정거리 김장 수육까지 곁들여 가뿐하게 마무리.

로마병정 2013. 11. 29. 12:45

 

 

 

 

무엇을 넣어 김장을 담가야 온동네 소문날까

재료 준비부터 부산 떨어야 하는 여자들에 반해 

남정네들은

돼지수육에 향긋한 생굴넣어 발그레한 속쌈먹을 궁리에

누굴 부를까 미리 부산을 떨었었지요

지금 세월에야

애들 불러 모으는게 고작으로 쓸쓸한 외톨이로 변했지만 ...!! 

 

점심에는 급한대로 생굴로만 대령

그래도 김장한 날인데 그냥 넘길수는 절대 없는일  

저녁엔 오겹살이라나 서너근 들여옵니다.

 

 

 

홍삼액 사과 양파 후추 풋고추 마늘 생강 커피 월계수잎 4장 파잎 부추 

압력솥에 따로 물을 붓지않고 그냥 쉭쉭 돌려 15분 여 ...^^

           

따로 물붓지 않은 솥 

적당한 크기로 잘라 그냥 채곡 채곡  


 

 

 

 

 

 

 

 

 

 

 

 

 

점심상에는 굴만 얹어

그런대로 땜질했었구요 ...^^

 

 

 

 

 맛나게 잘 삶아진 오겹살을 곁들이니

그런대로 조금은 시선을 끄네요  ...^^

 

 

 

 

은달래 장아찌와 새우젓을 곁들인

저녁밥상입니다

 

 

 

 

찹쌀풀을 준비했고

마늘  생강  남아도는 대붕연시 얼린거 8개쯤

미리 끓여 식혔고 

마늘도 미리 까 빻아 얼렸었고 


 

 

 

 

 

 

 

 

 

 

 

 

생새우 8근  새우젓  네 양재기  황석어젓 액으로 1양재기

배추마다 두어마리씩 박을 황석어 머리떼어 낸 거 1양재기

대강 다져서 준비 

고추가루 넣어 버믈 버믈  


 

 

 

 

 

 

 

 

 

 

 

 

 

 50 여통 김장을 끝까지 잘 담그게 도운 일등공신은

꺄륵 꺄륵 웃으며 혼자 논 은결이 덕분 ...^^

 

 

 

 

뻐쩡다리 시에미 돕는 은찬어멈

시아버님이 싸주시는 쌈도 모자라 어적 어적 손수 떼어 싸먹기 바쁩니다 ...^^

 

 

 

 

웃읍게 담근거 같아도

생활비 솔찮게 잡아먹는 겨우살이입니다

딸과 며느리가 한귀퉁이씩 맡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