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할 때 사들여야 하는 시장보기 원칙
그러나 이 생새우만은 예외랍니다
지난번에 듬뿍 들여온거 부치고 지지고 또 부쳤구만
얼른 먹어버리라데요
너무 싸서 더 사와야 한다나 뭐라나
그래서 탈 탈 털어 없애야 합니다 또 사오기 위해서
참 이상야릇한 계산법도 있지요 ...^^
냉동되어있던 생새우 한양재기 녹이고
생굴도 한근 씻어 섞었습니다.
메생이 반의 반주기도 넣고
해물전을 준비합니다.
부추 홍당무 양파 송송 썬 김장김치 다진마늘
굵은파 참기름 다진마늘 들깻잎 풋고추
참기름과 후추를 뿌리고 살살 섞으면서
밀가루와 부침가루가 재료에 묻도록 버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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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를 부으면서
깔쭉하고 질축하게 부치기 적당하도록 반죽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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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돋구어 팬을 뜨겁게 달군다음
약하게 줄이고 재료를 한국자 차르르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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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서있는 길에 양쪽에서 설쳐댑니다
며늘에게도 내려 보내려면 빨리 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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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가 암에도 좋다했다던가
달래넣은 양념 초간장과 동치미 곁들여 대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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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늘 두장 내아들 두장 네장 담아 내려다 줍니다.
노릇 노릇 보기에도 좋지만 구수하고 배틀하고 만든 내가 먹어봐도 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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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남겨진거 냉장고에 갈무리 합니다
내일 점심 곁두리 때 쯤 부쳐 대령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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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억수로 좋다는 막걸리의 효능이 라듸오에서 나왔었다네요
병밑에 가라앉은 앙금이 더욱 좋다했구요
혼자 마시라면 쓸쓸할거 같아
컵 두개 놓고
영감님 컵엔 가득 채우고
내 컵엔 두숫깔 쯤 따라 쨍 하고 부딪쳐 소리냅니다
아무래도 술을 배워야 할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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